사진=KBS2 '99억의 여자'
사진=KBS2 '99억의 여자'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99억의 여자’가 100억의 주인 레온(임태경 분)의 본격적인 등장과 돈을 쫓던 탐욕스렁 인물들이 파국을 맞으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먼저 탐욕의 끝을 알린 아수라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정서연(조여정 분)을 윤희주(오나라 분)가 다시 만났다. 차라리 서연이 사라지길 바랬던 윤희주는 “우물쭈물하다가 죽을 거야.”라고 정서연에게 다시 무섭게 경고했다. 이에 정서연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강인한 눈빛으로 윤희주를 응시하며 긴장감을 안겼다.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돈다발을 홍인표(정웅인 분)가 차지했다. 앞서 홍인표는 레온에게 총을 쏘고 돈을 챙겨 달아났다. 새 차를 구경하고 사용한 영수증들을 계산하는 홍인표는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가운을 걸친 채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요. 당신 데리러갈테니까.”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정서연을 향한 집착을 다시 한번 드러내 소름 돋게 했다.

“강태우씨가 서연이를 살리고 싶다면, 내 밑에서 일해요.”라고 말하는 윤희주의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이어 강태우(김강우 분)는 정서연에게 무언가를 건네고, 그의 눈길을 피하는 정서연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상황을 궁금하게 만든다. 

또, 윤희주가 과거 악연인 장금자(길해연 분)를 찾아와 시선을 모은다. 앞서 장금자의 아들 차영남(변준석 분)을 사지로 내몰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윤희주였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 스페인 남자 얼굴 본적 있으시죠?”라고 묻는 윤희주의 대사 위로 울분을 삼키며 윤희주에게 돈다발을 뿌리는 장금자가 시선을 강탈한다. 

예고편 말미에는 돈을 차지했던 홍인표가 건달 무리에게 붙잡혀 위기에 빠졌다. 홍인표를 습격한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가운데 깊게 파여 있는 땅 구덩이에 이어 끌려가는 홍인표의 모습이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KBS2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제작 빅토리콘텐츠)는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한편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오늘(9일) 밤 10시에 23, 24회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