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제1선거구 경기도의원 재선거는 새누리당 권태진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병인 예비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권태진 예비후보는 별다른 경쟁자 없이 독주체제를 유지하며 지난 16일 경기도당 면접을 치르면서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고, 새정연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실시한 유선전화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병인 예비후보가 설정환, 박성민 예비후보를 앞서면서 새정연 후보로 낙점됐다.

재선거의 투표율이 20% 안팎으로 매우 낮은 것을 고려한다면, 두 사람 모두 당내 결집력과 조직표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권태진 후보(54)는 고려대 행정대학원 정책학과를 수료했으며, 제5,6대 광명시의원을 역임했다. 권 후보는 풍부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집권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명에서 힘있는 여당 경기도의원이 되어 낙후된 광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겠다며 어필하고 있다. 또한 권 후보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연이 후보공천을 잘못해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10억원 이상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는데, 새정연이 당헌을 위배해 다시 후보를 공천한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을 외면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1선거구가 역대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한편 새정연 이병인 후보(59)는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광명시청 복지돌봄국장을 지내다 퇴임한 전직 공무원이다. 이 후보는 정치경험을 전혀 없지만 34년간 광명시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광명갑 당협위원장인 백재현 국회의원이 새정연 입당을 권유해 지난 7월 당원이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로 미리 낙점된 게 아니냐는 경쟁후보들의 반발이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선과정에서의 갈등과 2개월이라는 짧은 당원 경력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스스로 후보로서 당내 입지를 굳히는 것이 선결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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