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도시 광명, 이대로 놔둘겁니까?

광명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이 도시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광명에 성인오락실이 몇 개나 있는지 아십니까. 무려 120개입니다. 이 조그만 도시에 이렇게나 많습니다.

경륜장을 광명에 세우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광명시에서는 뭐라고 광명시민들에게 약속했습니까. 건전한 레저문화를 보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장밋빛 청사진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경륜장이 들어서기도 전에 전국의 도박꾼들이 광명시 스며들어 도시가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행성 게임장 근절을 위해 게임장 운영에 관한 자금 및 유통 체제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동시에 관련기관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하지만 지금껏 광명시에서 성인오락실을 제대로 단속해 폐업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 청주시는 시장, 시의회, 시민들이 힘을 모아 성인오락실 하나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청주시민이 보여주는 힘을 보면서 우리의 무능함을 질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광명을 그런 도박도시가 되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이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자명합니다.

오늘 우리는 깨끗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모였습니다. 광명시민의 자존심을 보여줍시다. 내 남편이 가산을 탕진하고 내 자식이 도박꾼으로 되는 것을 지켜보시겠습니까. 지금 나서지 않으면 나중에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잃어야 할지 모릅니다. 여러분! 지금 당장 일어납시다.

<우리의 요구>
첫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유해환경근절활동을 적극 지원하라!
둘째,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명교육청은 성인오락실 난립을 규제하라!

세째,, 광명시와 광명경찰서는 성인오락실 단속을 강화하라!

2005년 12월 2일

경인운수노동조합, 교통장애인협회, 개인택시조합, 문화원, 민주당, 민주노동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상공회의소, 성애병원노조, 수퍼마켓협동조합, 새마을운동지회, 생활체육협의회, 신체장애인협회,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 자유총연맹, 참여정치실천연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종합지원실, 특전사동지회,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해병전우회, 광명지역신문(가나다순. 편의상 단체명에 ‘광명’이라는 단어를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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