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신상털기 더 이상 못 참아...시장퇴진운동도 언급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광명시지부(이하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시장에게 보고되고 있다는 취지의 모 언론 보도에 대해 8월 31일 양기대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장 퇴진운동까지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양 시장은 '신공안정국'이라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정보를 수집한 시 관계자가 누군지 공개해 공직사회에서 퇴출시켜라”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우리가 아무 것도 모르는 사이에 신상이 털려 시장에게 보고되고, 말 한마디 하는 것도 주위 눈치를 봐야하는 것이 불쾌하고 비참하다”며 “조직내부에서 충성심에 불타오르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신상이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양 시장이 이런 행위를 단호히 거절하고 중지하도록 해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밖에 없고, 그동안 직원들 동향에 대해 보고받았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이상 이런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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