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를 하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
신년사를 하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화성시가 내년 새학기부터 초.중.고교생 무상교통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정기권을 발급하고, 마을버스 이용료를 후불제로 충전하는 방식으로 마을버스 교통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 관내 초.중.고교생은 14만명이며, 이 중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9천3백여명으로 연간 4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9년 추진한 대중교통정책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초,중.고 무상교통정책을 펼치고 최종적으로 관내 모든 시민들에게 적용할 계획"이라며 "화성교통공사 설립, 버스공영제 도입, 수요응답형 버스예약시스템 등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은 “무상교통정책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버스 손실보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높다”며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이동수단이 친환경으로 교체된다면 도시환경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고, 관련조례를 제정해 교육청, 학교와 실무협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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