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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수석합격?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어요!"광문초-광문중-광명북고 출신 대학생 조원호씨 수석합격해 화제
  • 장성윤 기자
  • 승인 2015.08.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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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회계사 시험에 수석합격한 조원호씨

“금융감독원에서 합격자 공식발표 전에 수석합격했다는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어요!”

광문초-광문중-광명북고를 졸업한 만 24세 대학생이 지난 27일 발표한 제50회 CPA(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수석합격해 화제다. 현재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원호씨가 그 주인공이다. 수석합격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소감을 묻자, 믿어지지 않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서 인터넷을 뒤져 금융감독원에 확인전화를 하고서야 믿을 수 있었다며 해맑게 웃는다.

2012년 여름에 군대를 제대한 그는 2013년 대학을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했고, 시험준비를 한 지 1년만인 2014년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올해 최종 수석합격이라는 풍성하고 달콤한 결실을 맺게 됐다.

수학교사 출신인 아버지를 닮아서일까.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숫자에 강했던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한다.

“저도 청춘인데 남들처럼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하루 종일 학교 도서관 책상에 앉아 허름한 추리닝 차림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제 또래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장기 레이스이다 보니 체력관리도 어려웠어요.”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처럼 무엇이든 한번 빠지면 푹 빠지는 성격인 그는 공부하는데 성실하고 꾸준했다. 그가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과 회계사 시험 준비를 같이 하던 친구들과의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 원호씨의 아버지는 조경남 전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수석부회장이다.

그의 아버지인 조경남씨는 광명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으로 퇴임 후에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 수석부회장, 동광명로터리클럽 회장, YMCA 이사장, 광명북고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으며, 이런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광명시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버지는 맘껏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원호씨는 회계법인에 입사해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아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시험에서 합격한 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안다. 가슴에 꿈을 품고 늘 노력하는 아름다운 청춘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장성윤 기자  jsy@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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