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그 중에서도 광명시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점을 눈앞에 두면서 그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례로 하안동 주공아파트 24평의 경우, 지난해 8월 약 2억2천-3천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현재 2억8천-3억선을 호가하고있다.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그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되었던 광명시 부동산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은 거시적으로 전세가격 급등과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재건축 연한 축소로 대변되는 작년 9.1대책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지하철 구로 기지창 이전과 맞물린 철산,하안,소하동 지하철 유치가 거론되면서 본격적인 급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소문에 뜨고 소문에 지는 부동산 시장 특성상, 확정된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검토 단계인 지하철 유치라는 대형 호재가 불을 붙이면서 가격은 날개를 달았고 급기야 최근에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추었으며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도 추격 매수를 주저하면서 지난 3월부터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명시 부동산 시장을 내다보는 시각은 대세 상승론과 신중론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 대세 상승론은 KTX 광명 역세권의 본격적인 개발, 강남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광명-수원고속도로, 철산 저층 아파트 재건축등 기존의 많은 호재들로 굳이 지하철 유치가 아니더라도 이미 대세 상승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긍정적 견해이다.

반면에 신중론은 이미 단기 급등한 가격탓에 그 피로감으로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견해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매도, 매수 의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왠만큼 사고 팔고를 진행하였고 초기 가격 상승시 대량 매집하였던 강남과 지방 아줌마 부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욱ㅇ 지난 철산동 선발 4개단지 재건축 입주시에 경험한 바대로 신규 대규모 아파트 입주시 기존 아파트의 가격 하락과 거래중단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2017년도부터 시작되는 KTX 광명역 아파트와 목감지구 아파트, 시흥역 주변 아파트의 입주 시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輕薄必敗(경박필패)", 진중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면 반드시 실수하고 손해를 자초하게 마련이다. 실수요자들은 투기적 자본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보력과 자금력의 한계로 초조한 마음과 과한 욕심탓에 종종 상투와 바닥에서 매도, 매수 타이밍을 거꾸로 잡는 우를 범하곤 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장기적으로 광명시 부동산 시장은 밝다고 본다. 단지, 단기적으로 매도,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은 좀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모처럼 찾아온 부동산 호경기에 그 과실을 나누지 못하고 오히려 투기적 자본가들에게 송두리째 빼앗기게 되는 우를 재탕하지는 말아야할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광명시민들에게 실제적인 이익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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