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표창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화살부대

열중 쉬어! 받들어 총! 충성! 우렁찬 구령이 울려 퍼진다. 건장한 군인들이 한 몸처럼 절도있게 움직인다. 광명시 소하동에 소재한 제52 보병사단(사단장 이철휘)이 지난 11월 15일 창설 27주년을 맞았다.

민관군 통합방위태세확립과 지역발전을 위한 군대상을 실천하며 전군 제일의 향토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육군 화살부대. 민간인들의 출입이 좀처럼 허용되지 않는 곳. 그래서 더욱 궁금해지는 그곳을 찾았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오직 목표만을 향해 전진합니다. 과녁을 향해 중단없이 전진합시다” 이철휘 사단장이 장병들을 독려한다. 화살부대는 항상 ‘전군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예전처럼 딱딱한 군대는 싫다. 자유분방한 신세대 장병들을 위해 부대도 달라져야 한다.

그래서 52사단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NQ 개념’을 도입한 교육훈련은 빼놓을 수 없는 부대의 자랑거리다. 개인주의성향의 신세대 장병들에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전우애를 깨닫게 하고 훈련성과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화살식당 역시 다른 부대에서 볼 수 없는 광경들이 연출된다. 바로 급식 실명제다. 조리병들이 만든 음식에 대해 장병들이 ‘매우 좋음’,‘양호’, ‘매우 나쁨’ 등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른바 맛의 경쟁 체제 선언인 셈. 김명식 소령은 “신세대 장병들의 결식과 잔반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52사단은 10월 1일 건군 제57주년 기념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부대 전투 준비 태세와 교육 훈련, 부대관리 등 부대 전투력 전반에 관한 엄격한 심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어 수상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 뿐인가. 국방부장관 부대표창, 국무총리 부대표창까지 받아 부대표창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52사단 화살부대. 폭풍을 뚫고 가는 화살처럼 어떠한 시련이나 도전도 당당하게 이겨내고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오직 목표만을 향해 전진하듯 기필코 임무완수를 하겠다는 화살부대.

이철휘 사단장 이하 모든 장병들이 하나돼 조국수호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전군 최강의 부대로 도약해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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