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소유한 이언주-손인춘, 광명에선 전세 살아

 						 							▲ 김성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 김성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내역에 의하면 전체 국회의원 292명 중 31명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한 국회의원들의 특이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전세를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본인 및 배우자가 강남 3구에 아파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의 부동산을 소유한 국회의원이 3명 중 1명이라는 점에서 서민의 입장에서는 허탈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사랑하는 것이 강남인지 부동산인지, 아님 둘 다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광명시에는 광명갑의 백재현 의원, 광명을의 이언주 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손인춘 의원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가히 부동산 사랑이 넘칠 정도로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이 많다는 것이고, 이 분들 중 백재현 의원만 광명시에 집을 소유하고 있고 이언주, 손인춘 의원은 강남3구에 아파트 등을 소유하고 있으나 광명시에서는 전세를 얻어 살고 있습니다.

강남을 사랑해서 강남에 주택을 구입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면 그곳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면 될 것을 왜 이 멀리 광명까지 와서 광명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광명시민들과 평생 이웃으로 벗 삼아 살아가는 모습을 기대하지만 언젠가는 강남으로 떠나갈 사람들로 보입니다.

아파트 등 주택을 무엇 때문에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많이 구입해 놓은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이런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서민의 고통을 본인의 고통으로 느낄 수 있는 정치인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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