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이 2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실시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11개 교육도서관과 각급 학교도서관에서 불용되고 있는 도서를 한국학교 및 현지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유근식 경기도의원
유근식 경기도의원

이날 질의에서 유 의원은 “도내 11개 교육도서관과 2,400여개 각급 학교도서관에서 불용되는 도서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묻고 윤창하 제2부교육감은 “오래되고 파손된 도서는 폐기하고 단위학교에서 필요로 했을 때에는 이관하고 괜찮은 책은 수장고에 보관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수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기증하는 시스템이 없냐"며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축구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어 열풍이 불었는데 책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데 MOU를 맺어서 도서관에서 나오는 특히 초중등고등학교 도서, 교양도서나 어학도서들이 보내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공사의 문어발식 공사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석면, 내진, 외벽, 화장실, 방수도 있고 급식, 창호 등 학교에서 많은 공사를 하지만 안전도 때문에 부분 공사를 하다 보니까 예산도 부분부분별로 많이 들어간다”며 “안전도만 일괄적으로 책정하지 말고 오래된 학교들은 리모델링할 때 장기적으로 어느 것이 타당성이 있는지 파악해서 신축․증축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오래된 학교들은 운동장 폭이 좁은데 거기에 체육관과 급식시설을 짓다보면 운동장 폭이 40m가 안될 정도로 바깥활동공간이 좁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적하자,
유대길 행정국장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학교부지를 확장하는 것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아 대체시설을 이용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면서 “인근지역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한다든가 단위학교 주관으로 여건에 맞게 체육수업을 다각화하여 운영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그 밖에 유 의원은 학교시설 복합화, 초등학교 화장실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감 임기중 체육관을 모두 설치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운동장부지가 부족한 학교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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