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선거구 도의원 후보(철산3,하안1,2,학온동)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손인암’이란 이름이 상위 랭킹에 올랐었다. 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한류스타 원빈이 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손인암은 원빈의 매형이다. 그는 원빈 셋째누나인 김남경 씨 남편이며, 2005년 원빈의 소속사 드림이스트온 대표를 맡아, 한류스타 원빈을 키워낸 CEO이기도 하다. 현재 그의 아내 김남경씨가 소속사 이름을 이든나인으로 변경해 대표를 맡고 있다. 제3선거구 도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손인암 후보를 만나본다.

새벽 4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하루 21시간의 강행군! 손인암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더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거리 선거운동을 두지 않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로 유권자들과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의 아내인 김남경씨도 새벽 잠이 없어졌다. 부부는 손을 꼭 붙잡고, 명함을 나눠주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타 후보들이 너도나도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알리기 위해 거리 선거운동원을 두고 있고, 실제로 요즘 길거리에는 선거운동원들이 삼삼오오 후보의 이름과 기호이 큼지막하게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모두들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무모한(?) 약속을 했을까?

“우선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는데 나만 당선되겠다고 요란하게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 송구스러웠고. 무엇보다 국민의 세금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제가 거리 선거운동원을 두지 않고 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돈이 없어서 그러냐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저는 여당후보이고, 15%만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나랏돈이라고 마구 쓰면 안되죠, 도의원 후보는 일당 7만원의 선거운동원을 8명까지 둘 수 있고, 선거운동원 없이 선거운동을 한다면 후보 1명당 500여만원, 100명이면 5억, 1000명이면 50억원의 혈세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죠. 제가 선거운동원 없이 당선되면 앞으로 선거문화도 차츰 달라지지 않을까요?”

손 후보의 이런 과감한 결정에 주변에서 만류하는 이들이 많았고, 당내에서도 굳이 왜 그런 모험을 하느냐는 목소리도 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남보다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컸죠. 몸이 너무 피곤할 때는 괜히 그런 약속을 했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웃음) 하지만 저는 광명 유권자들의 수준을 믿습니다. 기존에 있는 것을 바꾸려면 노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거리 선거운동원 없이 운동을 하면서 더 많은 유권자들과 더 많은 시간 만날 수 있는 기회를얻었다. 몸이 열 개라고 모자라지만 정책과 공약을 이야기하면 격려해주는 주민들이 많다.

손 후보는 한류스타 원빈을 키워낸 연예엔터테인먼트 ceo인 그는 광명을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한다. “광명하면 대표할 만한 것으로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가학동 산 17-1번지 일원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하고, 영화촬영장, 드라마 세트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성 논란이 있는 가학폐광산 안전진단부터 철저히 해서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활용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그는 철원이나 문경 등에도 드라마 세트장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광명은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충분히 활용가치가 크다고 덧붙인다.

손 후보는 정직하고, 제대로 일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인들이 넘쳐나는 세상, 거리 선거운동원을 두지 않겠다는 약속부터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시도가 선거문화를 바꾸는 작은 밀알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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