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선거구 시의원 후보(하안3,4,소하1,2)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부잣집 깔머슴, 중국집 배달원, 신문팔이, 구두닦이 등을 전전, 모자 하청공장에서 일하다가 모자공장을 창업해 일명 서태지 모자로 가난에서 벗어난 남자. 초등학교 학력으로 두 번 낙선 끝에 2010년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되고, 시의장까지 한 남자. 정용연 의장이 라선거구(하안3,4동,소하1,2동)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실현 불가능한 공약은 하지 않겠습니다. 예산 수반 없이 의식개혁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뜻으로 4년간 언행과 앞으로 무엇에 치중할 것인지 볼 수 있는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는 선거공보에서 타 후보자들처럼 공약을 나열하기보다는 그동안 어떤 가치관으로 정치를 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정용연 의장은 지역주의 타파룰 위해 노력했고, 상생정치를 요구했다. 또한 일부 시의원들의 선심성 정책과 예산을 저지했고, 비합리적 민원에 아니라고 하는 것을 생각 깊은 유권자들은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는 소회도 담았다.

그는 초, 중, 고교 냉난방비를 지원하자고 광명시 최초로 제안해 동료의원들에게 조례 제정을 권유했고, 공동주택 노후급수관 공사비 20억원이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아 죄송하다며, 단계별로 형평에 맞는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가리대, 설월리 개발, 학교시설 평준화, 시민체육관 시립수영장 건립, 사회적 약자 정책과 예산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선거 때마다 학력란을 기재할 때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며 “어릴 적엔 부모님 경제력 때문이었고, 자력으로 공부할 시기에는 동생들 대학졸업, 결혼 뒷바라지를 하느라 정작 나 자신을 포장하는데 소홀했던 것이 이렇게 큰 아픔으로 남을 줄 알았다면 좀 더 나를 위해 신경쓸 걸 그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머니가 주신 초등학교 졸업장은 저에게 훈장입니다. 완벽한 인생을 살지는 못하지만, 학력을 트집잡아 돌을 던진 사람들에 비해 잘못된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스펙을 가진 정치인보다 내용있는 더 좋은 정치로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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