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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근철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입체적 감정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혜윤(은단오 역)과 로운(하루 역), 이재욱(백경 역)의 과거 인연이 윤곽을 드러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수업이 끝난 후 단오와 하루(로운)는 함께 걸었다.

단오는 하루에게 예전의 네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들려달라고 했다.

만화책 능소화 속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속에서도 단오는 백경(이재욱)을 연모했고 자아와 만화속 캐릭터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자아를 찾고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뜻밖의 ‘사이다’를 투척한 여주다(이나은 분)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평소 여학생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던 여주다는 ‘스테이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당당히 반격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만화 속 세상의 정체를 깨달은 여주다의 변화가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결정적인 순간 하루는 극장의 불을 꺼버려 스토리를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왼손에 패인 흉터가 점점 깊어지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암시하기도 했다.

능소화 속 이야기가 끝나자 다시 만화 비밀 속으로 돌아왔다.

단오는 하루에게 "그 세계에서도 지금 세계에서도 우린 행복할 거다"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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