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1등도시 만들겠다..가학광산은 대국민 사기

이효선 새누리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전 광명시장)가 25일 광명시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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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선 전 광명시장이 25일 출마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예비후보는 “시장으로 재임시절 개인의 안위보다 지역주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이라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광명시에 합법적인 노점상이 생기고, 메모리얼파크가 개관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광명은 정치 철새들의 놀이터였다”며 “광명토박이로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광명의 미래를 위해 행복한 광명, 1등 도시 광명을 만들고, 청렴도 하위인 광명시를 청렴도 1위로 다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뉴타운 문제 해결 ▲보금자리에 실리콘 밸리 추진 ▲철산동 재건축 적극 추진 ▲가학폐광산 개발 전면 재검토 ▲대학병원과 대학유치 ▲투명한 공무원 인사 ▲광명동 보건소, 노인복지관 설립 ▲영회원 복원사업, 애기능저수지 수변공원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평소 이 예비후보의 직설적인 성격답게 거침없는 발언들로 진행됐다. 그는 우선 당원 50%, 여론조사 50%인 새누리당 경선방식이 당협위원장 출신인 차동춘 예비후보에게만 유리하게 되어있다면서 100% 여론경선을 주장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이었던 차 예비후보는 당원명부를 가지고 있지만, 나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것은 마치 답안지를 보면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현 광명시장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현 시장이 가장 잘못한 것이 공무원 인사라며 “모 국장은 한 자리에 3번이나 가는 잘못된 인사, 특정인에게 특혜를 줘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인사가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가학폐광산 개발에 대해서는 “광명시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예비후보는 “가학폐광산은 동굴이 아니고 갱도인데 지리교육학을 전공한 시장이 동굴과 갱도도 구별하지 못하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선조들의 노동착취현장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질, 환경 등 안전성부터 철저히 검사한 후에 가학광산 활용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또한 "민주당 광명을 원외위원장 시절에 소상인들을 보호하겠다면서 삼성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못 들어오게 반대했던 사람이 소상인 보호대책없이 이케아, 코스트코를 유치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이 민주당 소속 시장이 아니라 옛날 한나라당 시장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시장 재임시절 호남비하발언,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철거 발언 등으로 곤혹을 치렀던 것이 자신의 인격 부족이었다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1955년생으로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6대 경기도의원, 민선4기 광명시장, 카톨릭대 행정대학원, 그리스도 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박근혜 대통령후보 수도권대책위 광명본부장, 새누리당 실버세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의석학원(광명공고)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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