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인터넷을 통해 광명시가 추진하려는 U-City 사업, 10대 아파트 서비스 사업조성에 대해 보았습니다. U-City 라고 해서 그럴 듯해 보여 찬성했었는데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나와 지적하는 문제점들을 살펴보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사업을 밀어부칠 경우 사회적으로 미치는 악영향, 부작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걱정이 됩니다.

저는 철산 13단지 주민입니다. 전문가의 지적을 보니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시하는 이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의 집값은 폭등하고, 범죄율은 줄어들지만, 이 아파트 주변의 나머지 아파트 가격을 폭락하고 오히려 범죄율도 높아진다는 말에 섬뜩합니다.

사실 우리처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비교적 안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단독주택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도 우범지대인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안전은 어떻게 확보한다는 것입니까?

사업을 하려는 광명시에도 구체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부작용 때문에 사업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시에서 추진하려 하는 일이라면, 이런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먼저 캐치하고, 여기에 대한 대책은 세워 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광명시 전체가 하루 아침에 다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이 아니라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정도는 주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아파트에 사는 사람만 광명시민들은 아닐텐데, 특정 아파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안전과 재산권에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납니다.

앞으로는 아무리 작은 정책을 만들더라도 시민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고, 부작용이 있다면 그 대비책도 미리 준비하는 책임감있는 시 행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광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애정과 걱정을 담아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