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광명에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이노베이션센터(혁신센터) 유치를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페트리샤 모자 UN조달위원회 의장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사진 왼쪽부터) 페트리샤 모자 UN조달위원회 의장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지난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4.0 산업지원 UN 특별기구 설립포럼’에 참석한 양 전 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명시는 교통과 인프라 등 국제기구를 유치할 적합한 장소”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UNOPS는 개발도상국에 도로·항만·병원 등을 건설해주고 유엔기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연간 22조원 규모의 물품조달을 맡고 있으며 40개 유엔기구 중 5번째 규모다. 양 전 시장이 광명 유치를 제안한 ‘UNOPS 혁신센터’는 창의적이고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을 육성 지원하는데 현재 스웨덴 등 2개국에 설립되어 있으며 한국이 유치하면 3번째다.

양 전 시장은 축사에서 “40년 버려진 폐광인 광명동굴을 VR, 스마트기술 등을 융합해 개발하면서 1년에 1백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 관광지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에 노하우를 전수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들 국가와 도시들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엔기구의 지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명은 대한민국 KTX중심역이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다. 최근에는 무역센터가 들어서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UNOPS혁신센터를 유치하는데 적합하다”며 “광명시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22일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4.0 산업지원 UN특별기구 설립포럼' 축사를 통해 'UNOPS 혁신센터' 광명 유치를 제안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22일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4.0 산업지원 UN특별기구 설립포럼' 축사를 통해 'UNOPS 혁신센터' 광명 유치를 제안했다.

양 전 시장이 지난 2015년 말부터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온 점도 광명에 국제기구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양 전 시장은 페트리샤 모저(Patricia Moser) UN 조달위원회 의장과 UNOPS 유경의 특별고문 등을 만나 공동관심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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