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2회 유권자의 날을 보내며...
5월은 참 많은 행사와 만물이 꽃을 피우는 달이다.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비롯해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일 년 중 가장 많다.
유권자의 날 또한 5월의 기념일 중 하나다. 지난 5월 10일은 제2회 유권자의 날 이었다. ‘유권자의 날’은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선거 참여를 높여 주권의식을 함양하고자 지난해 제정된 날이다. 해방 이후 보통선거를 최초로 실시한 날인 1948년 5월 10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다른 기념일에 비해 아직은 그 이름이 생소하지만 선거에 있어 우리나라의 민주적 선거제도의 정착을 기념하기 위한 아주 뜻깊은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올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창설된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새롭게 도약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미래지향적 가치 표현 및 투표용지와 국민들의 희망과 선택을 담아 비상하는 이미지를 시각화한 CI를 선보였다. 이는 삼원색이 여러 비율로 섞이면 수많은 색을 만들듯 국민의 다양한 뜻을 담아 화합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전통 문양인 삼태극을 응용한 색상으로 대한민국 선거기관임을 상징한다.
위원회의 새로운 마스코트 '참참', '바루', '알리'가 태어났다. '참참'이는 참된 참여를 의미하며,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소재로 표현, '바루'는 바른선거, 바른관리를 의미하고, 기존 선관위 캐릭터 공명이를 모티브로 태극이라는 소재로 표현, '알리'는 민주주의를 알린다는 의미로, 날개와 하트를 소재로 표현하였다.
이렇게 태어난 '참참', '바루', '알리'는 <유권자의 권리행사>, <공정 및 공명성>, <민주시민교육> 이라는 우리위원회의 역할을 표현하고 있으며, 공명선거와 국민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다.
우리나라에 민주적 선거제도가 도입된지 60여년이 지난 이제야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통해 국민이 우리 나라의 주인임을 생각하고 소중한 한 표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권자의 날' 이 우리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의식을 높여 민주정치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