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사거리 오픈..벼룩시장. 헤어샵, 문화센터까지

네이버카페 ‘광명맘&대디’는 1만5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규모 카페다. 2009년 4월 문을 연 광명맘&대디는 말 그대로 광명에 살고 있는 엄마, 아빠들이 모여 있는 카페다.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도 교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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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회원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벼룩시장이 매주 화요일 열린다.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명맘&대디가 세상 밖으로 튀어나왔다. 광명맘&대디 오프라인 카페가 그것이다. 비용부담 없이 누구나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의 놀이공간, 엄마들의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오프라인 모임이 온라인으로 가는 경우는 많지만 광명맘&대디처럼 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에서 활성화되는 것은 드물다. 회원들의 참여도와 비용문제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광명맘&대디의 도전이 색다르고 용감한 이유다.

광명맘&대디 오프라인 카페가 하안사거리에 13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굳이 입점업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눈치볼 필요없이 편안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 돌 미만의 아이와 함께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온돌방도 마련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음료나 다과를 외부에서 사와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광명맘&대디 오프라인 카페의 컨셉은 나눔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낮 1시까지 카페회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벼룩시장에서는 아기옷, 장난감 등 회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이나 직접 만든 머리핀, 액세사리, 향초 등 다양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벼룩시장을 찾는 알뜰한 젊은 엄마들이 늘면서 카페는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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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블럭방
이곳의 장점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헤어샵, 안경점, 블럭방, 커피숍, 보험사 등 5개 업체가 입점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아동복, 먹거리 업체 등 더욱 다양한 업체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나눔헤어는 유명헤어샵과 동일한 고급 약품을 사용하지만 시중가의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머리를 할 수 있고, 아이들은 자동차에 앉아 뽀로로 등 동영상을 보면서 머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나눔커피에선 신촌의 유명 커피숍에서 최고급 커피를 받아 맛있고 향이 깊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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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가의 절반가격으로 머리를 할 수 있는 나눔헤어
어린아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나눔블럭방’도 인기다. 아이들에게 비싼 블록을 다 사줄 수 없는 노릇. 다양한 블럭을 만들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지능도 발달된다니 그야말로 일석삼조. 아이들이 블럭 만들기에 집중하는 동안 엄마들은 편안하게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제휴보험사인 ‘다애랑’에서는 태아보험 등을 상담해주고, 무료로 팩스와 복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사에서 가입한 보험상담도 가능하다.

카페매니저가 운영하는 나눔안경에서는 시중가보다 저렴하다는 고객들의 후기가 많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추천받아 성인이 될 때까지 안경을 무료로 지원하고, 일주일에 어르신 1명을 선정해 무료 돋보기를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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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룩시장에서 아기 옷을 고르고 있는 주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도 엄마들에게 인기다. 홈데코, 플라워, 북아트, 수제초콜릿, 네일아트, 피부관리, 중국어강좌 등을 월 4회 기준 2만원선에서 배울 수 있다.

심심할 때 아이를 데리고, 이웃에 사는 엄마들이랑 놀러가보자. 광명맘&대디 오프라인 카페는 하안동 53-1 골든힐빌딩 2층에 있다. 개점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8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http://cafe.naver.com/ilovegm1.cafe 참조. 궁금점은 카페 게시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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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든 향초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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