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오후 2시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임명된 지 35일만이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직의 변을 기자단에 보냈다.

조 장관은 “가족 수사로 국민들게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을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며,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또한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선 안 된다고 판단했고,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한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시민의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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