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명마을 살려내라" 시민들 분노

고압선 전자파로 고통받고 있는 원광명마을 주민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광명시청 홈페이지에는 시의 안이한 태도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은 “백혈병 도시를 만들려는 속셈”이냐며 “지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시가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광명시는 “원광명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그들의 주장일 뿐 진단서만 제시하는 것은 근거가 없고 한전과 공문서를 주고 받으며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한전 탓만 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탁상행정만 하는 공무원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고압선으로 고통받는 곳은 원광명마을만이 아니다. 상우3차 아파트, 광일초등학교, 교육청 등이 광명시에 고압송전로 위험성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으나 속 시원한 답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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