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2005 광명시 청소년 X-Game' 의 첫째날인 29일, 광명시 실내체육관 앞에는 스네이크보드를 배우기 위해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새로운 스포츠로 각광받는 스네이크보드는 발판이 따로 움직이는 보드를 타고 아스팔트를 달리거나 고난도 묘기를 펼치며 스릴을 만끽하는 엑스스포츠다.

배우러 온 강습회원들에게 강사들은 안전도구 착용과 준비운동을 먼저 가르친다. 엑스게임 스포츠는 잘못하면 크게 다치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필수라고 강사는 귀뜸한다.

오늘 처음 배우는 진동(초등3년)이는 “처음 타보는데요 정말 재미있어요. 한번 타보세요”라며 보드를 자연스럽게 다뤘다. “진동이가 균형잡는 것을 금방 배워 가르칠게 없다”고 강사는 말한다. 한국스트리트보더연합 시범단의 쇼가 벌어졌다. 시범단이 펼치는 기술은 환상적이었다. 장애물 뛰어넘기 알리, 뒷발 부분으로 테일로 미끄러지는 테일슬라이드, 스핀기술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처음 배우는 회원들과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스트리트보더연합의 용대중씨는 “오늘 처음 배우는 여러분들도 3개월만 연습하시면 기본적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시범단의 이강민(29세,남)씨는 “광명시에서 이러한 익스트림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으면 좋겠고, 즐기는 문화로서 넓은 시각을 갖고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네이크보드는 마치 뱀이 먹이를 잡기위해 잽싸게 달려드는 것 같은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드는 어린이용(시드윈드), 청소년용(스키너), 성인용(스티피)이 있다.

특히 스네이크보드는 균형 감각을 키우고 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좋다. 한편 광명시 문화청소년과는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엑스게임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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