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역 광명측 출입구 개선타당성 주민설명회

고척동 돔 야구장 건설에 따른 이용자 및 인근 시민들의 편의 제공과 구일역 광명측 신설역사 출입구 이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명시가 의뢰한 ‘구일역 광명측 출입구 개선 타당성 조사’에서 기존 사성보도교를 정비해 이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광명시가 11일 철산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 ‘구일역 광명측 출입구 개선 타당성 조사 결과 주민설명회’에 따르면 (1안)직결형 보도교 설치안과 (2안)목감천변 이용안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했으나 공사비 과다, 주변 보행환경 열악 등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용객수가 적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개 대안 모두 시행하기 어려움이 있어 기존 사성보도교를 정비해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직결형 보도교를 설치할 경우 93m로 1분 52초로 거리와 기존 사성보도교보다 보행시간이 크게 단축되지만 전구간이 경사면인데다 돔 야구장으로 넘어갈 수 없다. 또한 목감천변 이용안은 총연장 261m로 4분 2초가 소요되어 기존 사성보도교 270m, 3분 41초보다 시간이 더 걸려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1안의 경우 100억원, 2안의 경우 2억여원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1안과 2안 모두 서울시가 비용 문제로 선상역을 설치하지 않고 지상에 역사를 건립하는 쪽으로 기본설계를 한 이상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어렵다.

이에 용역결과는 사성보도교 정비, 서측역사 계단설치, 목감천 보행환경 개선, 구일역 및 각 방면 안내표지판 설치, 조명 추가설치 등을 통해 기존 사성보도교를 이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주민들은 “지금 당장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미래를 위해 출입구 개선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돔 야구장이 들어서면서 광명시민들이 교통혼잡 등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체육,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며 “기존 사성보도교를 보완해서 이용하라는 식으로 광명시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 교통행정과 강응천 과장은 “타당성 용역결과가 2가지 안이 모두 시행하기 곤란하다고 나온 것이지 광명시는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며 “교통편의문제는 경제성만으로 판단할 부분이 아니므로 구일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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