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며 소원 비셨나요?

?”아~ 따뜻해”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엄마랑 아기가 쥐불놀이를 하다말고 손을 녹입니다. ?이래봬도 왕년에는..”내가 나이가 좀 들어서 그렇지 왕년에는 소한마리도 때려 잡던 사람이야” 왕년에 그러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건강함이 보기 좋습니다. ?보기만해도 아찔합니다. 요즘엔 이런 명절이 아니면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모두들 올해 하고 싶은 일들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사진 윤한영>

“작년에 참 힘들었습니다. 올해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돈도 많이 벌게 해주십시오”, “좋은 대학 붙게 해주세요” 달집에 소원을 담는다. 사연도 소원도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소원비는 간절함이야 다를 바 있을까. 귀청을 울리는 꽹과리 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 드디어 호빵보다 더 동그란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달아! 달아! 내 소원 좀 들어다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