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상승행진 옛말..형편에 맞춰 신중히 선택해야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국가들 중 몇몇 나라가 국가 재정이 위기에 봉착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국내산업 특히 금융과 부동산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계속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중국과 인도, 그리고 미국과 남미의 여러 국가들의 정치, 경제변화가 바로 국내 산업과 경제에 즉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안개 정국 속에서 하반기 주택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6.25 전쟁 이후 1955년에서 1960년 사이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했고, 이들이 성인이 된 1980년 전후로 주택이 의식주의 하나가 아니라 투기상품으로 변질되어 한반도를 뜨겁게 달궈왔다. 그러나 그렇게 귀하고 위풍당당하게 상승행진을 해 왔던 주택상품들이 2010년을 전후로 하여 기세가 꺾이고 있는 것을 보면, 재화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건 아닐까.

요즘 부동산 사무실 상담문의 중 가장 많은 것이 '앞으로 아파트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이다. 그러나 답은 “글쎄요”뿐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와 정부의 정책 방향이 그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 주택 정책을 보면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향후 가구당 인구수와 주택의 개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등 주택이란 인식의 변화를 고려하여 대형평보다는 중소형평, 초고층보다는 일반고층으로 유도하는 것이 엿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미리 간파하여 자신이 생활에 꼭 필요한 주택의 크기와 위치를 선택해야할 때라고 판단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의하면 향후 모든 주택들이 상승만하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는데 동의한다. 그래서 향후 집을 사려고 할 때, 주택의 위치와 편리성(교통, 교육, 출•퇴근, 상업, 업무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 자신의 소득과 가족구성원 수에 맞게 신중히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금년 1~5월까지 주택거래량이 28만7,078건으로 작년대비 32% 감소하였고, 가격도 많게는 3~40% 하락한 곳도 있다. 하지만, 역발상으로 생각하면 지금이 바닥권에 이미 진입한 시기로 본다면 선택과 판단을 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반기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12년 6월 28일 유럽정상들 1,200억유로 지원 합의)과 각국의 국내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통령 선거로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경기활성화 정책이 발표되면, 이로 인하여 바닥권 탈출구가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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