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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얼마 남지 않은 기간…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9.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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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추석특선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이목이 쏠린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를 일주일 앞두고 협상에 나선 이들과 위기의 격변기를 살아가는 이들, 운명의 갈림길에 선 다양한 인물들을 IMF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생생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IMF 위기 속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극의 특성상 '국가부도의 날' 제작진에게 1997년이라는 시대와 정서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검사외전', '군도:민란의 시대'에 참여했으며 '공작'을 통해 90년대의 공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던 최찬민 촬영감독은 '국가부도의 날'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97년도의 모습 그대로를 스크린에 옮겼다. ‘한시현’과 ‘윤정학’, ‘갑수’, 세 인물이 주축이 되는 각기 다른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촬영톤을 달리했다. 

한시현 라인은 인물이 놓인 상황에 따라 혼란스러운 색감에서 안정된 톤으로 전환되고, 윤정학 라인은 한시현 라인과는 상반된 콘트라스트와 색감으로 보다 생기있는 톤으로 표현하여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밀도 높게 담아냈다. 여기에 갑작스런 국가적 위기에 개인의 삶이 위태로워진 갑수 라인은 핸드핼드 촬영으로 그 불안감과 위기감을 표현했다. 

배정윤 미술감독과 제작팀은 대책팀 사무실부터 종금사,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사무실, 협상장, 갑수의 아파트 그리고 청와대 집무실 등을 구현하기 위해 90년대의 느낌이 남아있는 장소와 오픈 세트를 찾아 디테일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대적 분위기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특히 한국은행 외부 촬영을 위해 실제 화폐박물관 앞 공간을 어렵게 허가받아 촬영했으며, 신문과 잡지, 영화 포스터, 로이터 단말기 등 97년의 시대상이 녹아 있는 소품부터 각종 문서 서류에 이르기까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현실성을 높였다. 

시대상은 물론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의상은 '1987', '공작', '곡성' 등에 참여했던 채경화 의상감독이 맡아 관료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당시의 유행 패턴이 들어간 한시현의 정장 스타일을 비롯해 강남 오렌지족의 패션과 소품까지 재현해냈다. 여기에 '1987', '강철비', '명량' 등에 참여했던 김태성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아 국가부도의 위기 속 위태로웠던 당시 상황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기존 한국영화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1970년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통해 모든 사운드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며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더 킹' '암살' 등 리듬감 있는 편집을 선보여온 신민경 편집감독은 스토리의 신선한 구성과 형식을 편집에서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1997년 IMF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과감하게 실제 뉴스 화면들을 사용했으며 특히 인물 각자의 사연을 최대한 흥미롭게 전하면서도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감정이 끊기지 않도록 표현했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의상, 음악, 편집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한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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