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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도 올 수 있는 병 ‘치매’젊은 치매환자 급증…원인은 혈관질환, 스트레스, 우울증
  • 길욱현 <성모길내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 승인 201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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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속에서 서른살의 젊고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보고 있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산 적이 있습니다. 최근 40~50대 젊은 환자들이 깜박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진 이유도 드라마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처럼 젊은 사람도 치매에 걸릴수 있나요?’라는 물음과 함께 말입니다.

치매는 노인에서 주로 보이는 뇌의 병입니다만 65세 이전에 치매가 시작되는 초로기 조발성 치매도 드물지만 주목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반수, 나머지는 전측두엽치매가 반을 차지 합니다.

둘 다 비정상적으로 생긴 단백질, 아밀로이드가 쌓여 뇌세포를 파괴하는데 알츠하이머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전측두엽치매는 뇌의 앞과 옆 세포가 먼저 파괴됩니다. 노인성 치매보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진행속도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고, 젊은 사람이니 사회경제적인 비용 측면에서 손실도 매우 큽니다. 최근 젊은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혈관 질환, 스트레스, 우울증 때문으로 추적됩니다.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으면 뇌의 혈관에 영양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서서히 파괴됩니다. 또 스트레스 등이 뇌세포(해마)를 감소시켜 치매 위험을 높입니다.

노인성 알츠 하이머병은 서서히 조금씩 진행되므로 정상노화로 생각하기 쉬운데, 단순 건망증과는 다르며, 알츠하이며병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알츠 하이머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 높습니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의 뇌 병리상태를 되돌리는 약물은 없으나, 치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의사의 진단에 따라 절절한 치료를 받으면 병의 악화를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남아 있는 뇌의 부분을 최대한 살릴 수 있으므로 지레 포기하고 낙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치매 예방법 수칙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이며, 활발한 사회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매는 병을 호전시킬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의사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곤혹스럽기도 합니다만, 환자, 보호자, 의사 모두 병의 경과와 합병증 등을 충분히 알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치매 노인을 모시는 가정은 많지만 사회적 지원은 부족합니다. 당장 나 자신에게도 올 수 있는 치매! 많은 이들의 애틋한 고민과 사연이 진료실안에서 느껴집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길욱현 <성모길내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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