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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람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라네거티브만 난무하는 바람몰이 선거는 안돼
  • 광명지역신문
  • 승인 201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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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인재를 얼마나 잘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지고, 지역의 미래가 좌우된다. 디도스 공격, 민간인 사찰,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작논란, 공천잡음으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누구도 국민들 앞에서 스스로 깨끗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렇게 원점에서 출발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는 벌써 중반전을 달리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중앙정치의 거대담론으로 정치판은 요동친다. 여야의 정치공방과 정당의 바람몰이가 판치는 우리의 선거풍토에서 지역공약들은 실종되기 일쑤다. 그러니 지역에는 관심이 없고, 전적으로 ‘당 바람’에 의존하려는 후보도 생겨난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어쩌다 바람이 불어 운 좋게 당선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나 지역적 차원에서도 매우 불행하고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묻지마 투표, 바람몰이선거가 성행하면 자신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가지고 출마했는지를 알리기 이전에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이미지를 실추시켜 이익을 얻으려는 네거티브 선거전략도 난무한다. 자신의 상품가치를 올리기보다 상대후보를 깎아내리고, 그 사람의 당선을 막아야 하니까 ‘나를 찍어달라’고 들이대는 후보자도 속출한다. 그렇게되면 선거판은 혼탁해지고, 지역사회는 모래알갱이처럼 분열된다.

광명에는 할 일이 많다. 광명역세권, 보금자리, 뉴타운 등 개발현안들을 비롯해 대규모 문화, 예술, 체육시설의 부재, 교통망 확충문제, 교육과 보육정책 등 미래를 위해 다져야 할 일들이 산적한 곳이 바로 광명이다. 국회의원의 주된 역할이 입법활동이지만 이와 함께 지역을 대변해 국비를 확보하고,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현실정치도 중요하다.

지금 광명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치인은 여야를 떠나 광명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일하는 정치인’, ‘준비된 정치인’, ’광명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다. 지난 1일과 2일 실시된 광명지역신문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후보선택기준으로 응답자의 70% 이상이 후보자의 능력과 공약을 꼽았다. 정당이 선택기준이라는 응답은 10% 대에 그쳤다.

운동경기를 잘하는 팀들이 맞붙을수록 관전하는 사람들은 열광한다. 이런 빅매치는 몇달 전부터 이슈화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기대감은 점점 커진다. 시청률은 높아지고 그만큼 비싼 광고도 많이 달라 붙을 수밖에 없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유권자들의 입맛을 얼마만큼 당기느냐는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선거가 정치인들만의 놀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뽑아주고 싶은 후보자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경기의 흥행여부는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는 갑구와 을구 모두 베테랑 정치인과 정치신인의 대결양상이다. 광명시민들의 소중한 한표가 베테랑 정치인의 더 큰 출세발판을 위해 이용되거나,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정치신인의 데뷔무대용으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얼마남지 않은 이번 선거기간이 여야와 정치 경력의 유무를 떠나 지역을 위해 일하고, 지역을 공부한 후보들의 치열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광명시민들은 어쩌다 불 수도 있는 바람에 기대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실력있는 정치인을 원한다.

광명지역신문, JOY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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