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집 이야기 (글 / 그림 : 버지니아 리     버튼)
▲ 작은 집 이야기 (글 / 그림 : 버지니아 리 버튼)

내가 어른이 되고 고른 첫 그림책 .
우리 집 큰 아이가 세상을 보기 이전 부터 들려 주었던 우리 집 그림책 중 오래 사랑받는 이야기이다.

옛날 옛날이라고 시작되는 이야기 첫머리엔 작은 집이 평화롭게 서있다.
명랑하게 그려진 구름과 익살맞게 뜨고 지는 해,달님이 보이지 않는 밤엔 별을 보며 작은 집은 도시를 생각하지만......
사과꽃 피는 봄,새하얀 데이지 꽃이 피는 여름,
빨강 노랑 물드는가을,온통 눈으로 새하얀 겨울 ...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어느날 도로가 생긴 뒤에 빠르게 변해만 가는 도시화 속에서 작은 집은 풀이죽어 버렸다.
작은 집은 데이지 꽃이 피고 달빛에 춤추는 사과 나무를 꿈꾼다.

오늘 나도 작은 집과 같은 꿈을 꾼다.

예쁜 기와 머리에 빨간 굴뚝을 얹고 . 말끔한 창문에 분홍빛 미소로 방긋방긋 웃고 있는 언덕 위의 작은 집은 행복하다.

그래서 오늘 나와 아이들은 작은 집속에서 작은 집 꿈을 꿀것 같다..

사계절,밤낮 시간의흐름과 밤하늘의 별과 달, 자동차의 변천,
원근법이 독특한 마을 모습까지 곳곳에 아이들이 찾아내는 이야깃 거리가 잔뜩 숨어 있다.

아이들과 숨바꼭질 한번 해보면 어떨까..... (동화읽는 어른들의 모임 - 정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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