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하락폭 크지 않아..소형 오히려 상승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두 개의 큰 선거가 있어 사람들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말이 있듯이 금년도 부동산 경기를 포함한 산업전반에 걸쳐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선거가 경기 호전이라는 등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큰 선거철이 되면 마구잡이식 선거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지역별 선거 공약 난발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생긴 적이 있기도 했다. 국민들도 그렇게 어리석지 않고, 투명한 선거관리도 한 몫하고 있어 선거가 곧 경기 호전이 될 수는 없다. 아직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은 유럽국가의 재정약화 및 글로벌 경기 침체는 국내 경기를 더욱 발목 잡고 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그동안 철산 • 하안동을 비롯한 광명시 아파트 가격은 타 도시와 비교할 때 하락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 오히려 소형평의 매매 및 전세가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철산동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약간 하락 조정되고 있는 현상은 광명6동 재개발 아파트인 해모로 아파트(총1,267세대)의 입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다. 현재 해모로 아파트 입주도 거의 완료되었고, 설 연휴가 끝나는 1월 말경부터는 다시 전세가는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 이유는 광명시 전역과 철산역 주변에는 더 이상 아파트를 신축할 토지가 없고 공급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산동 주변은 가산디지털단지에 약 10만명 내외의 근로자 및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금도 가산디지털단지의 아파트형 공장 건물이 여기저기 신축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서울 강남, 여의도 등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이 비싼 임대료 및 관리비가 부담되어, 임대료가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광명으로 이주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여부는 주변에 일자리가 얼마가 있는가, 전철역과 접근성이 용이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주택 보유가 거주목적의 실수요자라면 자신의 소득 수준, 자녀교육 여건, 직장 출퇴근의 편리성 등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지역을 선택하여 가격이 충분히 하락 조정되었다고 판단이 되는 금년 상반기를 매수의 시점으로 잡은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파트는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입지는 움직일 수 없는 영원불변의 고정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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