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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이 만만하다고요?남성은 안전지대? NO! 여성보다 치료효과 떨어져
  • 길욱현 <성모길내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 승인 201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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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욱현 <성모길내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갑상선암은 여성암 1위로 30대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발생 가능성이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지만 남성에서도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암이므로 남성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갑상선 혹이 만져지면 여성보다 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이거나 60대 이후에 암의 빈도가 높고, 가족 중에 갑상선암이 있었던 경우, 과거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경우,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든지, 숨이 차다든지 또는 목소리가 변했을 경우 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 암은 암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교적 초기 암 상태로 발견되는데다가 암세포 성장과 전이가 느려 치료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1기 갑상선암의 10년 생존율은 98.3 %에 달하며, 말기로 분류되는 3기에 수술해도 10년 생존율이 70%나 됩니다. 사람들 머릿 속에 있는 갑상선암은 그만큼 만만한 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크고 생존율이 50%도 안 되는 미분화 갑상선암이 점점 증가 추세이고, 또 여성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남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 방심할 수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남자는 갑상선암의 안전지대라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갑상선암 환자중 남자가 15~20%를 차지하고, 남자 환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갑상선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방사선 노출이나 발암물질 증가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했다는 것과 실제 암 발생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초음파 진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작은 크기에서도 세침흡인검사로 암 발견율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뉘는데 이중 미분화암은 확진되면 바로 말기로 간주할 정도로 심각한 암입니다. 암 진단시에 이미 주위 조직까지 전이되어, 호흡곤란 후 질식으로 사망하게 되는데,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생존율은 0%에 가깝습니다. 발생빈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갑상선암 환자 자체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1년에 수백명은 미분화암에 걸려 사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예후가 나쁘고 사망률도 높은데, 이는 갑상선암중 예후가 나쁜 수질암, 미분화암에서 남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성이라도 초기 발견된 유두암, 여포암일 경우 여성에 비해 예후가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남성이라도 갑상선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길욱현 <성모길내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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