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끌려가지 말고, 이끌어라"

                                                                                   ▲ 전병직 코리아나 대표
▲ 전병직 코리아나 대표
전병직 주식회사 코리아나 대표이자 본지 고문이 지난 12일 제48회 무역의 날 ‘대한민국 무역 1조 달러 달성’ 행사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정부가 경제개발 50년 동안 한국 수출 성장을 위해 기여한 국내외 인물 31명을 선발한 것. 무역 1조 달러시대 달성은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병직 대표는 43년 동안 가발수출 분야 외길을 걸어온 기업인이다. 그는 1968년 가발회사인 ‘진이산업’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1992년 가발회사의 경력을 살려 광명에 (주)코리아나를 설립했으며, 이듬해 중국 텐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재까지 7개국을 대상으로 2억9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병직 대표는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재정경제부장관 표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로패, 광명시 수출부문 CEO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경영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현재 광명상공회의소 부회장, 광명지역신문 고문, 사단법인 한국모발제품수출협회장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그의 비결은 뭘까. 그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언젠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했다.

“예전에는 가발시장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코리아나가 기술을 습득해 패션가발 등 기술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발산업을 주도했습니다. 시대와 인력의 기술수준이 맞아 떨어진 것이지요.” 코리아나는 연구진을 두고 해마다 수천가지 아이템을 개발하며,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전 대표는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판단하고 투자해 새로운 트렌드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새로운 것을 투입하기 위해 자리가 없다면 경쟁력없는 것들을 판단해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 남보다 한발 앞서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과 노력이 그의 성공비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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