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지역사회 변화시키는 마중물 되길

                                                                                   ▲ 홍석우 본지 발행인
▲ 홍석우 본지 발행인
광명지역신문이 ‘광명의 자존심’을 모토로 창간된 지 8년이 흘렀다. 고속철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을 위해, 성인오락실로 멍들어가는 서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소외된 우리네 이웃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광명지역신문은 현장에서 뛰었다.

어떻게 해야 서울의 위성도시, 경기도의 변두리로 치부되는 광명의 설움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방적인 중앙권력으로부터 광명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광명시민들이 광명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 높은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광명지역신문의 태생적 고민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지역사회의 애정과 관심으로 이만큼 성장한 광명지역신문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했다. 광명지역신문은 우리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진중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그 해답을 ‘사람’에게서 찾으려 한다.

광명지역신문이 펼쳐왔던 ‘광명시 인물 100선’, ‘광명시 아픔다운 단체 80선’은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일할 수 있는 커다란 판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 정파와 출신지역을 떠나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키워나가는 인재들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광명의 힘이라는 취지였다. 자원이 부족하고, 돈이 부족한 광명의 자산은 바로 ‘사람’이다.

이런 초심을 되새기며 광명지역신문은 우선 지역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기로 했고, 광명지역신문의 비전에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인사들이 여기에 동참키로 했다. 광명지역신문 제3기 자문위원회는 이렇게 확대 결성되었다. 이것은 그동안 광명지역신문이 품어왔던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문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다.

광명지역신문 자문위원회가 제대로 된 지역언론을 만들기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자, 살기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오피니언 모임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 또한 우리의 공동목표였던 지역인재들의 발굴,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한 후원 등 공익사업을 독자적으로 전개하는 나눔의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만든 자리가 광명을 ‘끼어있는 도시’에서 ‘깨어있는 도시’로 변화시키는 지역사회의 마중물이 되고,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끝으로 지난 8년간 고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광명지역신문을 열독해주신 독자님들과 광명지역신문이 적어도 지역에 해를 끼치지 않는 신문이라는 진정성을 신뢰하고, 함께 하기로 한 정원조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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