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김인숙 기자] 광명시는 31일 실내체육관에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과 중요 정책사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청취해 2020년 예산편성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통해 모집한 412명이 참여했다.

토론회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명시 거주 만족도와 불편사항 등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들 중 77.8%는 광명시 거주에 대해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우선 투자 분야로는 지역개발/도시재생, 일자리, 교통, 사회복지/보육순으로 답했다. 특히 성별로는 남성은 지역개발/도시재생 다음으로 사회복지/보육을, 여성은 일자리와 지역개발/도시재생을 꼽아 여성이 남성보다 일자리 정책을 더 필요로 했다.

광명시의 미흡한 사업 분야에 대해 여성 참가자는 교통, 지역개발/도시재생, 일자리를 남성 참가자는 지역개발/도시재생, 사회복지/보육을 선택했다.

2020년 제안사업으로는 서울 진입 도로 정체 해소, 주차장 조성, 도로 보수, 문화체육시설 활성화, 마을형 기업 지원, 노인일자리 지원, 고학력 여성 인력 활용방안, 전선 지중화 사업, 자전거도로 확보, 공공자전거 도입, 광명재래시장 개선, 시립 박물관 건립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작년에 비해 올해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의 제안이 더 구체적이었다. 시민들의 좋은 의견을 많이 담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토론을 통해 시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키움으로써 시민시대를 만들고 시민이 성장해 가는 것이다. 토론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 갇혀 있던 생각을 열고 시민이 모두 참여하여 변화를 이끌고 함께 광명시를 만들어 나가자”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은 △중․노년 일자리 확충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시스템 구축 △주차장 확보(철산상업지구) △태양광을 이용한 버스정류장 온돌의자 △금하로 가로수 정비사업 △주민자치센터 평생교육사 배치 시범 실시 △청소년 쉼터 및 숙박시설 운영사업 △결혼장려 등 청년층 출산.육아지원 정책 8건이다. 광명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론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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