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2019시즌도 어느덧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가 시작되었다. 전반기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한 강자들 중 후반기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

							2018년 경정 신인왕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15기 선수들의 경주 사진
2018년 경정 신인왕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15기 선수들의 경주 사진

전반기 A등급에서 후반기 B등급으로 출발한 선수들 중 우선 정용진(B1. 48세 1기) 선수는 10회 출전 중 1착 5회 2착 1회 3착 2회로 승률 50% 연대율 60% 삼연대율 81%를 기록 중에 있고 정민수(B1. 45세 1기) 선수도 9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44.4% 연대율 55.6% 삼연대율 66.7%로 선배 기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3기 문안나(B1. 36세) 선수도 후반기 9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2회 3착 1회로 승률 33.3% 연대율 55.6% 삼연대율 66.7%로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경기력으로 경주의 중심에 나서며 배당의 안정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렇듯 예전의 강자들이 서서히 경기력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경주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이라 신인기수들의 순위권 도전에는 비상등이 켜질 수밖에 없다.

역대 최약체 기수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는 15기 선수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겠다. 15기는 총 16명이 활동 중으로 작년 총 승수는 24승(1,555경기)으로 전체의 1.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시즌은 작년과는 확연하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아직 개인 1승도 기록하지 못한 김채현(B2. 25세) 박민영(B2. 24세) 신선길(B2. 31세) 한유형(B2. 32세)이 아직까지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15기 전체의 성적을 보면 8월 현재 27승(966경기) 승률 2.8%로 후반기 마감을 해야 알 수 있는 승률이지만 전년도에 기록한 전체 승수보다 앞질러 가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27승을 합작한 선수를 본다면 생애 첫 승에 성공한 송효범(B2. 32세) 2승을 기록 중인 구남우(B2. 28세) 김경일(B2. 32세) 조승민(B2. 28세) 한준희(B2. 26세) 3승을 기록 중인 김태영(B2. 30세) 정세혁(B1. 27세) 5승을 기록 중인 김지영(B2. 33세) 여기에 7승으로 올 시즌 15기 중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인(B1. 33세)선수가 되겠다.

이인 선수는 40회 출전 중 1착 7회 2착 6회 3착 7회로 승률 17.5% 연대율 32.5% 삼연대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별 입상 횟수를 본다면 인코스(1∼2코스)는 총 13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3회 3착 4회로 인코스 경주 운영이 나름 탄탄한 선수로 분석을 할 수 있겠다. 또한 센터코스(3∼4코스)도 총 14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2회 3착 2회로 해당 코스에서의 성적도 양호하다.
아웃코스(5∼6코스)에서는 총 13회 출전 중 1착 1회 2착 1회 3착 1회로 인코스와 센터코스에 비해 현저하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꺼려 하는 아웃코스인 만큼 신인으로 이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15기 선수들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살펴본다면 첫 번째 경주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스타트가 타 기수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인 선수가 평균 스타트 0.31초로 나은 기록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심한 기복을 보인다.

두 번째 1턴에서의 과감성 결여를 들 수 있겠다. 간혹 주도적인 스타트 승부를 펼치며 앞서 나가는 상황 속에 1턴에서 과감한 전개를 펼치지 못하고 조심스러운 경주 운영을 하다 보니 타 선수들에 우승을 내어주는 경우가 몇 차례 보였다.

세 번째 상황에 맞는 대처 능력의 아쉬움이다. 두 번째 문제점과 맥락을 같이 할 수 있는데 경정을 사랑하는 고객이나 예상가라면 경주의 승패는 1턴에서 좌우된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1턴에서 1착 경합에 설령 밀렸다 해도 2턴에서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2착 경합에 대비를 해야 하는데 1턴에서 한 번 순위권 경합에 밀리면 2턴까지 가는 선수들이 대다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는 선수가 되라”고 말한다. 선수 입문 2년 차라면 신인 티를 벗어던지고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보안해야 할 점과 지금까지 실전 경주를 통해 본인이 잘하는 것과 기존 선배에 뒤지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보안해 나가야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