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영화 스파이더맨
▲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영화 스파이더맨

[광명지역신문=이근철 기자] 더 랩 등의 미국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영화 제작사 월트 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쳐스의 동업이 끝났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 픽처스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흥행과 평단의 평가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양 측의 복잡한 이해 관계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다.

당시 경영난을 겪던 마블스튜디오는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을 캐논필름에 판매했다.

1985년 소니는 마블이 갖고 있던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사들였고 2002년부터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인 영화를 단독으로 제작해왔다.

스파이더맨이 MCU에서 빠지는 것이 확정되면 자연스레 소니 픽처스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은 물론 원작의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의 판권을 갖고 있다.

협상 결렬로 디즈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존 왓츠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제작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MCU에서 녹여내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개봉한 톰 홀랜드 주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세계에서 11억900만 달러(약 1조3300억 원)로 소니의 최대 수익 기록을 가져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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