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땐 광명지역신문을 보며 당혹해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신문의 색깔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신문의 색깔을 모르니 참여해달라고 요청을 해도 두려워 피하곤 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제 신문의 색깔 같은 걸 따지기보다는 오히려 신문에 목소리를 내려는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아졌음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광명지역신문은 한층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광명지역신문은 그때나 지금이나 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습니다. 아니 아예 그런 것을 갖고 싶지도 않습니다. 광명지역신문의 성격은 신문을 보는 분들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양합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독자님들의 입맛과 취향을 이제 조금씩 파악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질 좋은 정보를 드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납 성분이 국내산 김치의 5배나 달하는 중국산 김치 때문에 세상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김치에 손도 대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늘었고 믿을 수 있는 국산김치를 찾거나 그것도 불안해 아예 김치를 담가 먹겠다는 주부들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중국산’이란 말이 나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학교 급식’입니다. 수지타산을 맞춰야 한다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중국산’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습니다.

이번 호 광명지역신문은 지난 호에 이어 고압선 전자파로 고통받고 있는 원광명마을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전례가 없는 전자파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한전을 상대로 힘겨운 법적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네 이웃의 사연에 귀기울여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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