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지난 18일 오후 7시경 수원시 권선구 소재 A아파트 환기구 탈착으로 인한 균열로 주민 90여명이 긴급대피한 사건과 관련, 수원시가 1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균열 구조물의 ‘즉시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브리핑에서 “18일 저녁 7시 7분경 수원시 재난상황실에 'A아파트 한 동의 벽면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지고 기둥이 무너질 것 같다'는 제보에 긴급출동한 결과 아파트 7~15층 구간에서 건물과 정화조 배기덕트 사이의 이음 부분이 떨어져 18cm 가량 틈이 확인됐다”며 “환기 구조물 붕괴가 우려되지만 아파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정밀안전점검을 거쳐 만장일치로 해당 시설물의 즉시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또한 “층별 연결철물이 빗물, 바람 등 외부요인으로 부식돼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절단됐기 때문에 즉시 철거가 필요하다”며 “철거작업은 최소 3~4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아파트는 미리 공장에서 생산한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건축방식으로 1991년 지어진 28년 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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