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혀있는 농로길의       산업쓰레기를 치우고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
▲ 막혀있는 농로길의 산업쓰레기를 치우고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
원광명마을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지하농로길이 폐쇄돼 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시가 원망을 사고 있다.

경륜장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지난 6월에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었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마을 주민 애향회장(신정식)은 “경운기, 트랙터, 이양기가 지나다니던 이 길을 경륜장 우회도로를 개설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농로길을 폐쇄하면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런 대책도 없이 막아버리면 곧 있을 수확기에 어떻게 통행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사구간인 도로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보행신호등이 들어와도 차들이 무시하고 달리는데, 경운기 같은 원동기가 통행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확장 공사로 인해 부득이 폐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주민들에게 알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추수기간 수확을 해서 통행해야 하는 상황은 생각을 못했다며, 광명서 교통지도계와 의논해 농기계가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답을 했다.

원광명마을 대표인 김석산 통장은 “시 관계자로부터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한편 폐쇄된 농로길에는 산업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화훼단지 관계자가 치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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