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안했다는 확인서 없으면 탈퇴처리..25일 대의원총회 관심

양기대 시장이 생체회장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생활체육회는 1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회장연임이 부결됐던 조상욱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회장에 재추대했다. 이로써 25일 열릴 대의원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이사회는 기존 25명의 이사들 중 사퇴의사를 밝힌 5명의 사퇴서를 받아 20명 정원에 13명의 이사들이 참석해 성원되었으며, 조 회장을 제외한 12명이 만장일치로 재추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추대한 조상욱 회장이 찬성 16표, 반대 16표, 무효 1표로 회장연임이 부결된 후 두 차례 이사회가 성원이 되지 못해 무산된 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사회는 또한 지난 16일 조원출 전 축구연합회장, 유상기 전 광명시생활체육협의회장 등이 새로운 생활체육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기자회견과 관련해 기자회견문에 생체를 탈퇴한 단체로 이름이 들어간 23개 단체 중 22일까지 탈퇴하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는 단체에 한해서만 다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단체에 대해 탈퇴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취지로 이사회는 탈퇴단체명단에 들어가 있던 단체들이 탈퇴하지 않았다는 의사를 22일까지 생체에 표명하지 않는다면 즉시 대의원 자격이 박탈하며, 경기도생활체육회에 탈퇴단체로 최종 보고하기로 의결했다. 생체의 강경한 방침이 알려지면서 생체를 탈퇴한 것으로 명단이 올라가 있는 단체들 중 일부는 회장과 회원들간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사회에서 재추대된 조상욱 회장은 25일 대의원총회에서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회장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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