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다던 사전예약 올해안에 못해..주민들 혼란 가중

LH공사가 자금난으로 광명시흥보금자리사업 등의 포기를 선언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LH공사가 즉각 해명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LH공사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은 정부의 핵심사업으로 LH의 재무여력을 감안하면서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광명시흥, 성남고등 보금자리 등의 사업포기를 선언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파주운정3지구와 인천검단2지구에 대해서도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으며 신도시 사업지구 등을 포함한 138개의 신규사업지구 사업조정은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당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1일자 매일경제신문에 의하면 LH공사가 광명시흥 등 보금자리주택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하면서 'LH 이지송 사장이 “소규모 사업을 한두개 조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닌만큼 정리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광명시흥, 성남고등 보금자리지구와 파주운정3, 인천검단2 등 신도시를 꼽았으며, 사업조정방식은 LH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형태가 아니라 주민들을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에 광명시는 "LH공사가 해명자료에서 발표했듯이 보금자리 포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일부 언론에서 잘못 보도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상반기에 하겠다던 사전예약을 LH공사가 올해 안에 하기 어렵다며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광명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광명시는 “올 상반기에 LH공사가 사전예약을 하겠다고는 했는데 올해 사업계획에는 설계만 하고, 사전예약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며 “LH공사측은 광명시흥보금자리가 워낙 대규모여서 설계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전예약이 언제 될 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보금자리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사업지구내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하면서 혼란만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광명시가 LH만 대변하며 소극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LH는 올해 사업비 30조7천억원 중 신규사업비로 2조7천억원을 책정했으나, 이미 사전예약을 받은 보금자리 2차지구 보상에만 4조1,317억원이 필요하며, 광명시흥 23조1,600억원, 성남고등 1조원, 파주운정3에도 6조4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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