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자진철거 안하면 대집행..형질변경 원상복구 계고

소하동 313-14번지에 소재한 ㅈ교회가 옥상을 불법증축하고 운영되고 있다는 본지의 보도(1월 20일자 '소하동 ㅈ교회 불법증축하고 버젓이 운영..광명시, 박물관 승인 앞두고 골치') 이후 광명시가 ㅈ교회 측에 2월말까지 옥상의 구조물을 자진철거할 것을 통보했다. 광명시는 교회가 정해진 시한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는 그동안 이 교회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주민들의 비판을 받아왔었다.

                      ▲ ㅈ교회가 옥상에 철골구조물을       불법증축해 운영되고 있다.
▲ ㅈ교회가 옥상에 철골구조물을 불법증축해 운영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교회측에서 철거기간을 여유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형평성에 맞지 않고,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광명시가 교회의 불법을 묵인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많이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거시한을 어길 경우 강제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광명시는 교회측이 소하동 313-176번지 그린벨트내에 지은 박물관에 대해서도 불법증축한 교회 옥상 구조물의 자진철거를 유도한 후 사용승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로 금천구에 있었던 이 교회는 2006년 기아기숙사 부지를 매입해 2009년 주택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했으며, 작년 8월 지붕구조만 변경하겠다며 광명시로부터 대수선허가를 받은 후 교회 건물 옥상에 철골로 불법 중축하고 작년 12월부터 이 곳으로 이전해 운영되고 있다.

                      ▲ ㅈ교회가 불법형질변경으로       개설한 진입로
▲ ㅈ교회가 불법형질변경으로 개설한 진입로
교회의 불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교회는 공사과정에서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해 교회 진입로까지 개설한 상태다. 교회가 불법으로 절토해 포장한 진입로는 폭 4미터, 연장 60여미터다. 광명시는 무단형질변경과 관련해서도 이번주 안으로 원상복구를 계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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