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으로 광명시 부동산 시장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매매의 경우 매수자는 향후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매수 시점을 늦추고 있고 매도자는 향후 입법 과정을 지켜보자며 선뜻 매도에 나서지 않고있다. 따라서 시세보다 상당히 싼 급매물 이외에는 정상적인 거래는 완전 실종 상태다.

반면 전세 시장은 가을 신혼부부 수요와 매수를 잠정 보류하고 전세로 옮겨 가려는 수요가 겹치고 철산동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가 임박하면서 조기에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맞물려 전세물건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상황이다.

현재 하안동의 경우 19평 이하 소형 평형의 경우 전세값이 500-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20평 이상의경우 1000-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실제로 하안 12단지 24평형의 경우 8500-9000만원하던 전세값이 현재 1억선에 형성되고 있고 그나마 전세 물건이 없어 수요자들의 애를 태우고있다.

앞으로 철산동 재건축 단지의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면 이와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전세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세값 상승과 전세물건 품귀는 8.31대책 이후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재건축과 맞물려 있는 광명시의 경우 그 정도에 있어 가히 전세대란이라 불릴만하다.

8.31대책이 현재까지 집값 잡기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집없는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따라서 관계 당국은 앞으로 닥쳐올 지금보다 심각한 전세대란을 막을 효과적인 방안을 내놔야만 할 것이다.

최인선 공인중개사 (우리부동산 T . 89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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