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웅수 한국예총 광명지회장 - 스마트 혁명시대 광명 문화예술 현주소

                      ▲ 임웅수 한국예총       광명지회장
▲ 임웅수 한국예총 광명지회장
2011년은 한해의 시작이자 급변하는 시대의 새로운 10년간의 시작이다. 또한, 이러한 시대의 핵심코드는 첨단기술을 사용한 다양한 생활에 편의제공을 위한 “스마트”한 기계들의 보급은 보다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한 퍼스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러한 퍼스널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정리하여, 도, 시, 구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생활에서 가장 직접적인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지역단위는 “시”라는 생각이 든다. 자녀를 양육하며, 가족들과 쉽게 문화를 영위하는, 그 시에서 모여 사는 행복느낌을 많이 받는 곳일수록 살기 좋은 도시이다.

작년 12월에 우연한 기회가 있어 광명시의 모 고등학생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생각이 난다. 내 질문에 학생은 “광명은 서울과 가깝잖아요” 라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서울은 문화와 예술 등 모든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는 곳이란 말로 내게 들렸다. 문화와 예술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서울에 대한 광명시 청소년들의 동경심(憧憬心).

만약, 광명에 독특한 문화와 차별화된 예술 서비스 산업이 발전돼 있다면 어떨까? 반대로 구로나 서울의 청소년들은 “스마트”한 기계를 통해 입수한 정보로 광명시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며, 청소년들은 “광명시의 000에 가봤어?”란 트렌드(유행)가 조성될 것이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서비스 산업의 개발은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요한 21세기의 미래 성장 요소이다.

1981년 7월 1일 광명시로 승격된 이래 30년의 역사를 맞이한 우리 광명은 발전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여러 가지의 단계를 밟아왔다. 농촌에서 도시로 변화하는 순탄한 과정 속에 철산상업지구의 형성으로 도시화에 크게 기여하며, 지하철 7호선 개통과 KTX 광명역사 유치는 보다 미래적으로 크게 성장할 기반을 만들어 왔으며, 더 나아가 미래도시 광명에 커다란 힘을 실어줄 보금자리 주택사업까지 굵직한 국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왔다.

이에 반해,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는 우리는 진정으로 “광명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했는가? 라는 질문에는 관계자들은 궁색한 답변뿐인 것 같다. 철산상업지구(문화거리)의 현란한 간판은 대학로의 연극문화의 거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쉽게 느낀다. 엘지아트센터 등의 고급스러움을 느끼는 공연물은 광명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서울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문화란 인식 속에, 그나마, 광명 전통문화에 대한 보존과 활동이 꾸준히 발전하여, 광명의 문화를 대표하는 듯하다.

문화예술은 어느 한편으로만 발전하면 안 된다. 우리 식생활에서 편식하면 영양결핍으로 이어지듯, 문화예술도 마찬가지다. 이에, 외국 공연물과 광명의 전통문화, 예총지회의 다양한 작품들과 외부 우수공연물들이 다양한 기회로 광명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며, 넘치는 문화예술 속에 우리는 미래도시 “광명”을 꿈꾸기 시작할 수 있으리라.

이렇듯, 문화예술의 중심도시 광명시 브랜드 창출은 정책적인 고민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신중히 고려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수립과 반영이 되어야 한다. “그게 왜 필요하냐?”라는 질문은 어리석고 진부한 질문이다. 굵직한 국책사업으로 커져가는 이 도시를 명실상부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만들어야한다는 인식은 당연하다.

이제는 삶에 질을 추구하며, 향상시키는 “스마트혁명”시대에 문화예술의 자생방안을 심각히 고민하여, 세계의 문화도시 아비뇽이나 에딘버러, 자츠부르크 등 도시에 비해 더 멋지게 문화예술의 중심도시 건설에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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