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유치 위해 시장이 세일즈맨 돼야

                      ▲ 백남춘 <본지       상임고문,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 백남춘 <본지 상임고문,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총 450여개 업체, 5천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SK 광명테크노파크 입주가 11월 1일부터 시작됐다. 또한 내년 8월에는 에이스종합건설(주)의 신촌아파트형 공장이 준공돼 150개 업체가 입주하고 1,500명의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 작년 12월 경기도-광명시가 공동으로 10억불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미국 차이나텔 그룹은 광명역세권지구내에 LED클러스터단지 개발을 위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올 12월이나 내년 초에 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LED클러스터는 1만5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그 기대가 크다.

이처럼 광명은 경기 서남권 업무 중심 벨트로, IT, BT, CT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광명테크노파크의 현재 입주율이 80%를 훌쩍 넘겼고, 신촌아파트형공장의 분양율이 50%를 넘기고 있을만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광명에 갖는 관심은 매우 크다. 기업들은 광명을 단순히 업무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향후 광명의 발전축을 전망하며 투자를 하고 있다.

광명은 고속철 광명역을 중심으로 역세권택지개발사업,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산업단지 조성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해안 및 제2경인, 영동, 서울외곽순환, 경부, 중부고속도로 등의 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천항, 평택항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허브인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최적의 물류네트워크를 갖춘 곳이다. 또한 향후 신안산선, 제2공항철도 등이 건설되면 광명은 명실공히 수도권 최적의 교통거점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렇게 좋은 입지여건을 가진 광명은 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좋은 기업이 지역에 많아지면 세수가 증대한다. 광명테크노파크에 입주하는 450개 업체가 연간 1억원씩의 세금만 지역에 낸다고 가정해도 광명시는 450억원의 세수가 증대하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역경제가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반영한다. 어떤 기업이 지역에 존재하느냐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한다.

이런 시점에서 광명시장은 세일즈맨이 되어 지자체들의 우량기업 유치전쟁에 뛰어 들어야 하고, 지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자치단체는 기업의 상전이 아니라 기업인들을 돕는 서비스 단체이자,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광명시가 SK광명테크노파크 입주와 동시에 기업지원센터를 두고, 광명시, 경기신용보증, 광명상공회의소, 금융기관 등 6개 기관에서 파견된 9명의 인원이 공장등록, 자금지원접수 등을 멀리 가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지역 상공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향후 지역경제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를 함께 논의하고, 힘을 모아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기업하기 좋은 광명, 이것이야말로 지역발전의 견인차이자, 광명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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