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타깃 기만상술 피해 예방

#사례. 수원 소재 대학에 진학한 A군은 올해 3월 학교 강의실까지 들어온 영업사원이 자격증교재를 광고하면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료로 샘플을 준다고 해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며칠 후 도착한 것은 샘플이 아니라 교재와 CD. A군은 판매처에 구입의사가 없음을 밝혔지만, 업체에서는 일단 발송된 것은 취소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군은 부모님 반대가 심해 교재와 CD를 반품했으나 ‘수취거절’로 반송돼 돌아왔다.

매년 수능시험 이후 고교 3학년생을 타깃으로 하는 방문․텔레마케팅․인터넷쇼핑․다단계판매업체의 악덕기만상술이 기승을 부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길거리에서 판매사원에게 끌려가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A군처럼 뭣 모르고 어학교재 등을 구입하는 피해 등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이 당하는 대표적인 소비생활 피해 유형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미성년 소비자의 소비생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고교를 대상으로 소비생활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 소비자정보센터의 이번 교육은 고교졸업 후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미성년 소비자의 소비능력 향상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도 소비자정보센터(031-251-9898)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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