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늑장대응 논란에 펌프장 정상가동 해명

추석 첫날인 지난 21일 기습폭우로 광명시는 주택 1,300여 세대, 공장 55개소, 상가 222개소, 농경지 14,260평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광명시에 21일 하루 내린 비의 양은 208mm이고 시간 최대 강수량은 96mm였다. 특히 이번 수해로 저지대인 광명5동과 광명6동의 피해가 컸다. 광명시는 수해피해가 발생한 직후부터 1,041세대에 이미 1백만원씩 총 10억4,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상태다.

한편 광명시가 늑장대응으로 배수펌프장 가동이 늦어 피해가 컸다는 일부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배수펌프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었으나 시간당 한계용량 초과로 물이 역류해 저지도 도로와 지하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배수펌프장은 비오는 즉시 가동되는 것이 아니고 비가 내리면 빗물받이로 수집되어 하천으로 자연유입되는 선행과정을 거치는 것이며, 펌프장별로 가동수위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동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광명시에는 총 7개의 배수펌프장이 있으며, 펌프장별 가동수위는 7.8m~10.5m까지 차이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폭우는 100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며 “폭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국비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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