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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척한다고 힘이 생기나?[발행인칼럼] 양 시장 정신차리고 현실 직시해야
  • 홍석우 발행인
  • 승인 2010.09.13 00:00
  • 댓글 64

▲ 홍석우 <광명지역신문 발행인>
취임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양기대 시장의 비상식적인 행태가 연일 지역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리고,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는 속담처럼 양 시장의 도를 지나친 시장 노릇에 지역사회는 분열되고 점점 후퇴하고 있는 느낌이다.

힘이라는 것이 ‘나 힘 있소!’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해야 생긴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양기대 시장은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 힘도 없는데 힘 있는 척 과시하려 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민망하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양기대 시장의 출발은 낙제점을 면키 어렵다.

광명의 가장 큰 현안은 보금자리개발이다. 정치인이라면 너도나도 명품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고, 양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근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내 대규모 군사타운 조성계획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국토해양부, LH공사와 국방부의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확정이 임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광명시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주민과 소통하고,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밥 먹듯이 해대는 양 시장은 군사타운 조성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를 함구했다.

“시흥 쪽 일이라 고민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담당공무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양 시장의 행태는 어처구니가 없다. 화려한 것은 앞에 나서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껄끄러운 일은 정면에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가 비겁해 보이기까지 한다.

불과 며칠 전 시흥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공조를 약속하며 기념사진까지 찍어 놓고, 군사타운 조성이 시흥시 문제라서 고민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생각없는 시장을 믿고 일을 맡겨도 좋을지 광명시민들은 골치가 아프다. 원외위원장 시절의 그를 생각하면 아예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공부하지 않고, 앞에서만 알아 듣는 척 “네. 네”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양 시장의 밑바닥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셈이다.

일단 군사타운이 들어서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명품자족도시는 커녕 슬럼가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보금자리는 광명의 마지막 보루다. 이 곳이 개발되면 이제 광명에는 개발할 땅이 없다. 보금자리는 광명시민들이 평생 모아 온 재산권이고, 광명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양 시장은 이런 고민을 해 봤을까. 그에게 광명을 이끌어갈 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밖에서는 이렇게 급박하게 지역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일들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양 시장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차례 낙선한 경력 외에 지역사회에서 단 한번도 책임있는 정치를 할 경험이 없었던 양 시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지역단체들에 대한 표적감사였다. 단체장과 월급을 받는 직원 자리를 선거에서 도와준 지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작업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예상했던 인물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일이 아니라 측근심기와 보복에 열중하는 것 같은 시장에 대한 지역사회 불만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양기대 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특정지역사람들이 주축인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됐다는 행복감에 너무 오래 도취된 나머지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것 같다.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상황이 이쯤되면 광명시민들은 더 이상 양기대 시장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어진다. 시장이란 자리는 뻐기고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들을 아우르는 자리다. 지역통합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오히려 지역을 모래알갱이처럼 분열시키면 안된다.

양기대 시장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중앙권력의 일방적인 밀어부침에 짓밟힐 위기에 처한 광명의 자존심을 세우고, 흩어진 지역사회 동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것이 수장이 할 일이고, 힘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다

광명지역신문, JOYGM

홍석우 발행인  ceo@joygm.com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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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사모 2010-09-29 05:18:07

    광명지역신문은 마치 양기대 시장 흠집 내기위해 만들어진 신문 같아 씁쓸하네요. 언론에 공정성과 편정심은 잊어버린것 같네요. 언론은 항상 공정해야 하는데 호남인 비하에 양시장님 비하 너무 심하시네요. 이제 겨우3개월 지났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더 많잔아요. 이효선 시장님 재직 시절에는 덮어주고 쓸어 주기 바쁘던 신문이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듯 양기대 시장님이 당선되자 마자 발행되는 신문마다 양시장님 비하 기사를 실어 주시네요 양기대 시장님 팬이신가봐요. 거의 모든 신문에 기사 실어 주시고 언론인에 자세가 뭔지 다시 한번 되새겨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꾸 호남인 운운 하는데 광명시 발전에 많은 일을 한 사람중에 호남인도 많고 광명시민중에 호남이 고향이 사람도 많습니다 지역 싸움하자고 부추기는 신문이 되지 마시고 제발 공정성을 가지십시요. 옛 속담에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본인들에 띠끌도 한번 돌아 보십시요. 다시 한버 ㄴ부탁 합니다 언론에 공정성을 잊지 마세요   삭제

    • 운산 2010-09-28 18:18:42

      양기대 당신의 그릇은,,,,에시당초 특정지역 향우회 회장 수준이지. 뭘 기대해.   삭제

      • 판관 2010-09-24 22:04:03

        고만합시다.
        거기서 거기지요   삭제

        • 인터넷 2010-09-24 11:49:40

          광명지역신문 지역의 이슈와 광명의 정치가 곧고 바르게 이루어진다면....신문이 발행되어야 할것입니다!   삭제

          • 점보는집 2010-09-22 20:31:03

            묻지마 투표의 결과는 이미 예상했던 일인데 이제와서 뭘... 그럴 줄 알았다.   삭제

            • 광명 2010-09-22 10:16:59

              바라 개소리야. 옛다~ 이거나무거라 카아~~~악~~~퉤!!!!   삭제

              • 하안동 2010-09-21 22:31:26

                그저그런 정치꾼이 아니길 바랬는데 너무 큰 기대를 했나보네요 ㅠㅠ   삭제

                • ㅆㅂ 2010-09-21 21:53:35

                  군사타운 거의확정..협상 다 마무리됐다 함.광명사람들 완죤 븅신됐음!   삭제

                  • 재중 2010-09-21 21:33:45

                    보금자리 요지에 군사타운? 헉...밖에선 꼼짝못하고 안에서만 호랭이 행세하려고 했나?   삭제

                    • 광명 2010-09-21 21:24:12

                      저기 개소리하시는 분
                      당신도 양시장 밑에서 뭐 좀 얻어먹으려고 설치는 양반인가?
                      양시장의 젤루 큰 문제는 당신같은 인간들이 옆에서 사탕발림만 하고 있다는 것이지. 시장한테 빌붙어서 얻어먹을 생각말고 제대로 시장노릇하라고 충고좀 하시는게 어떠신지~ 하긴 주변에서 이야기해도 앞에서만 고개 끄덕이고 뒤에가서는 아무 답이 없다고 하드만. 그래도 계속 이야기해야 정신 차리지 않겠나? 괜히 바른 소리하는 사람한테 개소리하지 말고 당신도 정신 좀 차려야 겠군...ㅋㅋ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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