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20~40대 많아 … 무조건 참지 말아야

전체 인구의 90% 이상은 두통을 경험합니다. 또한 여자 66%, 남자 57%는 1년에 적어도 한번 이상 두통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두통은 두개골 안팎에 분포해 있는 신경말단이 통증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느껴지는 증상으로 다양한 신체적 원인에 의해 생길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관련된 두통에서부터 생명에 위험을 주는 두통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두통의 원인은 300가지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일반인이 흔히 경험하는 두통을 일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뇌종양, 뇌혈관 질환, 약물, 감기 등의 명백한 원인이 있으며, 마비, 경련 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하는 두통을 이차성 두통이라 부릅니다. 머리가 아프면 사람들은 뇌종양 같은 좋지 않은 병일까봐 걱정하지만 현실적으로 흔하지 않습니다. 실제 두통은 수없이 많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으로서 사람들이 걱정하는 뇌질환은 그 원인 중 일부입니다.

두통과 나이의 관계는 두통의 종류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편두통은 20-40대에 최고를 이루며, 50대를 넘기면 오히려 감소합니다. 반면에 뇌종양이나 뇌혈관 질환에 의한 두통은 50대 이상의 인구에서 많습니다. 사춘기를 지나면 여성이 남성보다 편두통이 많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편두통은 임신시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생리 때에만 나타나는 편두통이 있고, 폐경기가 되면 남녀 차이가 줄어듭니다.

두통을 무조건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적절한 약물 처방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약물의 선택과 복용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일차성 두통은 두통의 종류(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진통제도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진통제만을 반복 복용하면, 진통제에 의한 약물과용 두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진통제를 중지하면 오히려 두통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차성 두통은 원인질환 치료가 두통 치료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진통제만 복용하다가 뇌종약, 뇌출혈, 뇌기생충 등의 심각한 병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통 예방에 중요한 것은 바로 뇌의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있습니다. 뇌의 혈액 순환을 좋게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므로 적합한 운동을 찾아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혈당량이 줄어 뇌혈관이 수축하는데, 수축한 혈관이 다시 늘어날 때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제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고정되고 불균형한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도 두통의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햇빛, 자장면, 치즈, 와인, 아이스크림, 과로, 금식, 과식, 초코릿, 치즈 등)을 피하고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 과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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