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참여당 문현수 시의원

‘문현수 바보 아니야?’란 컨셉으로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소위 ‘바람’을 타지 않고 지역구민의 선택을 받은 국민참여당 문현수 의원을 의회에서 만났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참여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왜 기득권을 버리느냐며 ‘바보’라 불렀다. 그러나 그는 기호 7번 시의원 후보로 나와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양기대 시장 당선자의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민주당 6명, 한나라당 5명의 틈바구니에서 유일한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캐스팅보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재선 시의원 문현수, 그의 근황과 앞으로 의정활동방향은 무엇일까.

문현수 의원은 공부한다. 100여가지 테마를 가지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연구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쓸 생각이다. 정치 초년생일 때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문 의원은 5대 의회에서 송곳같은 의정활동으로 집행부를 쩔쩔 매게 했다. 그는 “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기능을 상실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칼을 갈고, 주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재선의원으로서 더욱 예리한 의정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정파에 관계없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해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다. “6대 의회에는 재선 이상이 4명, 초선의원이 8명입니다. 정당도 민주당, 한나라당, 국민참여당의 비율이 6:5:1이지만 당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치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합니다. 정당에 두느냐, 시민을 우선하느냐의 문제이지요.”

그는 다수당, 소수당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정치에는 소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권력에는 착한 권력과 나쁜 권력이 있습니다. 권력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스스로 소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의정활동에는 시민이 다수이고, 시민을 위한 정치가 다수가 되어야 하는데 시의원들이 시민이 아닌 공천자의 눈치를 보고 의정활동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는 정당이 아니라 무소속 후보들도 당선될 수 있는 정치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의 이름과 중앙의 바람, 공천권자의 힘이 아닌 깨어있는 시민들의 선택이 존중되는 세상을 꿈꾼다. 문 의원은 말한다. 4년 후에도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년간 노란색 넥타이를 풀지 않겠다고. 노란색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재선의원 문현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