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종훈 광명소방서장

                      ▲ 신종훈       광명소방서장
▲ 신종훈 광명소방서장
생명의 고귀함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과 목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소식을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 할 수가 없다. 시민을 대상으로 많은 예방교육과 지도를 하지만 안전에 대한 불감증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처절한 결과로 남게 된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ZERO로 할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3년 동안 광명시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지만 부상자는 다수 발생하였다. 이젠 화재로 인한 부상자도 ZERO화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광명소방서는 올해를 화재 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삼고 지난 9일 화재와의 전쟁 추진단을 발족하였으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지고 있다. 추친단에서는 부산 실내 권총사격장 화재를 계기로 삼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화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강구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각 분야별 추진업무 및 향후대책수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ZERO화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전 직원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지킨다는 사명아래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수 있다고 믿는다.

각 분야별 지표를 작성하고 실적을 관리하는 과학적체계를 기초로 하나하나 점검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광명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과 화재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재산 피해 밎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전 직원 진압훈련을 매일 실시하여 진압대원의 현장능력을 강화시키며 지역시민 단체는 물론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간담회를 매달 실시 하기로 하였다.

중요한 것은 소방서에서 노력하는 것만으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ZERO화 정책이 성공할수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광명소방서 전 직원이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적극적인 시민의 협조와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우리 주위에 화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지, 우리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지 철저하게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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